LA에서의 운전은 우리나라에서 들어왔던 것보다 다른 점이 많습니다.

아래의 사항만 주의하시면 쉽게 운전하실 수 있습니다.


1. 비보호 좌회전

   거의 대부분의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가 없습니다.

   물론 있는 곳도 있습니다만 아주 적습니다.

   그래서 직진신호에 알아서 요령껏 좌회전 해야합니다.

   그런데, 이게 좀 많이 신경쓰지 않으면 사고나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

   좌회전하려면 건너편에서 차가 오지 않을 때 해야 하는데, 건너편에서 오는 차가 별로 없다면 문제없지만

   신호가 다 바뀔 때까지 차들이 계속 오는 시내라면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암묵적으로 2대 정도까지만 지나갈 수 있도록 건너편, 좌우측 차들이 잠깐 기다려 줍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횡단보도 전에 정차하고, 신호가 바뀌면 움직이지만, 

   미국에서는 좌회전시, 맨앞에 내 차가 있다면 파란 직진 신호에서 횡단보도를 지나쳐서 

   사차로 중간 전(반대편에서 역시 좌회전 하는 차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까지 나가 있어야 합니다.

   신호가 바뀌거나 반대편에서 차가 오지 않으면 바로 좌회전 할 수 있게 가 있으면 됩니다.

   대체로 좌회전시에 왼쪽의 도로는 보행신호가 켜진 경우가 많아서 보행자들도 주의해서 살펴야 합니다.


2. 보행자 우선

    가장 적응이 안됐던 것은 보행자 우선 환경입니다.

    주차장, 좁은 도로 등에서의 운전시 양 옆의 인도에서 보행자와 눈이 마주치거나, 

    보행자가 건너가려고 바짝 도로에 근접했다면 무조건 멈춰서야 합니다.

    그 보행 신호등이 빨간색이라도 멈춰야합니다.

    이것은 우회전시에도 적용됩니다. 

   

3. 우회전

    우회전 신호등이 따로 있습니다.

    붉은 신호등일 경우 우회전 직전에 3-4초간 멈추고 보행자 유무를 확인한 후에 우회전을 해야 합니다.

    슬금슬금 가다가 우회전 하거나, 3-4초 정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위반이고 적발시 많은 벌금을 감수해야 합니다.

    시골의 한적한 곳에서 차들도 없는데 거의 모든 차들이 다 멈췄다 출발하기에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우측에 All Stop 표지판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표지판의 사거리는 무조건 모든차가 주변에 차가 있건없건 3-4초를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교차로에 먼저 도착한 차가 먼저 갑니다.

    만약 우회전 신호가 붉은 색 화살표 모양이라면 무조건 파란색 화살표 모양으로 바뀔 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맨 우측 차로가 버스 전용 차로로 특정한 시간대에 운영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흰색 실선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우회전 할 때, 실선구역에서 미리 우회전 하시면 안됩니다.

    우회전 직전에 점선으로 바뀐 부분부터 하셔야 합니다.


4. 고속도로 환경

    시내 주행시에 차량들은 한국보다 좀 여유있게 운전하는 분위기입니다.

    신호등이 길지 않은 편이기도하고, 건너편 차들의 비보호 좌회전 차들이 항상 있기때문에 

    시내에서의 과속은 아주 위험합니다.

    그런데 LA 외곽의 고속도로는 아주 정반대입니다.

    차들이 정말 빨리 달립니다.

    특히 밤에는 더 빨리 달립니다. 

    비교하자면 낮에는 LA가 편하고, 밤에는 한국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LA외곽의 경우 밤에는 트럭들의 긴 행렬이 장관입니다.

    그 트럭들이 오른쪽 끝의 2개 차선을 점령하고 있고, 

    LA외곽의 긴 내리막 차선을 만나면, 한국에서도 별 문제없이 난폭(?)운전을 했던 저도 아주 힘들더군요.

    

5. 세차

    LA에서는 비도 안오고 날씨가 항상 화창하고, 먼지도 적은 편이기에 세차할 필요없고, 가끔 먼지만 털어주면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말씀안드려도 뻥인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새똥, 가로수에서 떨어지는 진액등은 바로바로 닦아주지 않으면 얼룩이 남습니다.

    LA는 미국에서도 공기 안 좋기로 유명합니다. ☞ Most Polluted Cities, Cleanest Cities
    먼지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LA가 모기 등 벌레들은 적은 편이지만, 고속도로의 특정 지역은 밤에 지나갈 시에 한국의 고속도로 처럼

    많은 벌레 파편들이 달라 붙는 것도 감수해야 합니다.

    세차는 한국보다 비쌉니다.


6. 주유소

    거의 대부분의 주유소가 셀프입니다.

    휘발유의 경우 3가지 등급, 경유는 한 가지로 팝니다.

    휘발유는 버튼에 옥탄가가 커다랗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과 프리미엄 휘발유의 가격차가 그리 크지는 않은 편입니다.

    계산은 신용카드, 데빗카드, 현금 모두 가능하며,

    신용카드와 데빗카드의 경우는 한국의 주유소와 비슷한 방법으로 결제하시면됩니다.

    데빗카드의 경우 대부분 PIN 넘버를 입력하라고 하지만, 간혹 ZIP 코드를 입력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의 카드가 없는 경우, 이런 부분 때문에 결제가 안되기에 그런 경우 현금이나 크레디트 카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유기 옆에 창문 닦을 수 있게 먼지털이나 유리창 닦는 도구가 준비된 곳도 있습니다.

    카드의 경우 복사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므로, 너무 한적한 곳의 주유소의 경우 카드의 사용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간혹 너무 싼 곳이 있는데, 잘 살펴봐야 할 것이 현금만 받는다던가, 

    자동세차를 같이 이용할 경우에 가능하다는 문구가 아주 작게 따로 적혀있는 곳도 있으니 잘 확인해 봐야 합니다.

    급하게 기름이 떨어져서 간 곳이 너무 비쌀 경우에는 여러가지 주유소 확인 앱들을 살펴보고 가능하면 다른 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몇 블록 안 떨어져 있어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타

    - 운전석에 있다면 휴대폰은 무조건 건드리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요령껏 잘 통화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만 적발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에서는 범칙금이 무척 비쌉니다. 


    - 구급차, 소방차 등의 사이렌이 들렸을 경우, 신속히 우측으로 옮겨서 정지해야 합니다.

  

    - 스쿨버스는 움직이는 신호등입니다. 스쿨버스가 Stop 사인을 켜고 서면 반대편 차선의 차까지 모두 멈춰야 합니다.


    - 여러가지 교통법규의 기준들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잠깐 멈춤의 대기시간도 적발하는 경찰의 판단에 따릅니다.

       과속의 경우도 경찰이 육안으로 과속이라고 판단하면 단속합니다.

       이 부분이 억울할 수도 있겠으나, 따져봐야 더 손해입니다.


    - '함정단속' 의외로 많습니다. 주의하셔야 합니다.


    - 우리나라와 달리 여기서는 대부분의 차들이 전면주차를 합니다만, 그렇게 하라고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단지 짐을 부리기 편하니 그렇게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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