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아이폰6를 잘 썼는데, 얼마전 ios 업그레이드를 거치고 난 후에 좀 버벅 거리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작년에 한번 배터리를 갈고 잘 써왔기에 아쉽기는 하지만 폰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폰X로 바꾸려고 아이폰X의 사전예약일인 27일(미국시간)에 T-Mobile 매장으로 가봤습니다.
그랬더니 우려한대로 '지금 선주문하면 늦어도 내년 1월달까지는 받아볼 수 있다'는 애매한 말로 안내를 하더군요.

ITCLE 관련기사: 애플, iPhone X 전세계적으로 매진될 만큼 수요가 엄청나

버벅거리는 아이폰6를 그때까지 사용하기는 싫고, 
생각해보니 내 차에 무선충전기능이 있는데 이것이 아이폰6 사이즈에는 맞는데,
아이폰X는 좀 작아서 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에서는 차를 구입할 때 내가 원하는 옵션을 콕콕 집어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백화점에서 물건 사듯이 딜러에게 원하는 차종과 색상, 대강의 원하는 옵션을 얘기하면
매장에 가지고 있는 물건을 팔기 때문에 저의 무선 충전도 그때 묻어서(?) 온 것이죠.
그래서 원하는 옵션이 몇 개 추가될 수도, 빠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8을 사면 차의 무선 충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에 타고 멀리 갈 때마다 선을 쭉 빼서 꼽고 빼는 일이 좀 번거로웠습니다.
또한, 아이폰X의 얼굴인식의 의구심도 아직 좀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때까지 못 기다리겠다. 아이폰8은 있느냐?' 고 물었습니다.
아이폰8 플러스는 아무래도 남자 바지주머니에는 좀 버겁습니다.
그랬더니,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중에서 골드만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골드64로 바로 구매했습니다. 
클라우드 대 유행의 시대에 용량은 많이 있어서 뭐 하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남자분들의 경우 골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약간 핑크빛이 나기 때문에 남자분들의 경우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폰8의 골드는 아이폰 7의 골드와 로즈골드 색의 중간 쯤 되는 색입니다.
아이폰7은 5가지 색상이었지만, 아이폰8은 3가지, 아이폰X는 2가지 색상입니다.
뭐 어차피 케이스 씌울거니까 하고 가지고는 왔는데, 제가 좋아하는 색은 아니네요.
그레이가 가장 잘 팔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별 볼일 없는 박스입니다.


뒷면입니다.


라이트닝 이어팟과 파워 어댑터입니다.
예전의 이어팟의 플라스틱 케이스가 참 좋았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종이에 싸서 보내주네요.


파워 어댑터는 Output 5V, 1A입니다.
제가 아이폰 7을 건너뛰어서 언제부터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Made in India네요.


이어팟을 꺼내면 그 아래에 라이트닝 케이블이 있습니다.
아이폰 시리즈가 나온지 오래되었고, 그 사이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도 구매하다보니
집에 라이트닝 케이블이 넘쳐 납니다.
애플TV도 리모콘 충전때문에 라이트닝 케이블이 있고, 무선키보드도 라이트닝 케이블이 있습니다.
따로 사면 $19인데, 이런 것은 필요한 사람만 따로 구매하게 하고,
제품가격에서 좀 뺐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팟 뒷면에 붙어 있는 라이트닝 헤드폰 잭 어댑터입니다.


설명서와 스티커입니다.


매장에서 보호 유리를 구매하고, 직원이 바로 부착해주는 바람에 사진은 보호 유리가 부착된 사진이 됐네요.
보호유리는 아이폰7용 이었는데 아이폰8에 딱 맞습니다.


아이폰8 골드와 아이폰 6+ 골드의 후면입니다.
아이폰6는 3년이나 지난 모델이었는데 아이폰8과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는데, 색상을 고려하지 않고 보면 유리로된 뒷면은 정말 멋집니다.
색상은 보시다시피 분명히 골드라고 했는데, 핑크빛이 감돕니다. ㅠㅠ
그러고보니 아이폰 6+의 골드는 골드같지않고 구리빛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멋지기는 한데, 떨어지면 어떤 결과가 될지 분명하니 케이스를 씌워야 겠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무선충전기를 꺼내서 해봅니다.


Qi 충전기라 잘 됩니다. 그런데, 충전을 좀 하니 약간 따뜻합니다.
최근에 아이폰8 배터리가 부풀어오른다는 둥 하는 소식이 있으니, 당분간 정품만 사용해야겠습니다.


아이폰6를 쓰다가 아이폰8로 갈아탔는데, 생긴모양도 꼭 같고 속도가 약간 빠릿해진 것 이외에는 달라진 점을 느끼기가 힘듭니다. 
'무선충전' 기능 하나 보고 산 느낌입니다. 
방수, 방진 되고, 칩 좋아지고, 트루톤 디스플레이, 1080p, 급속충전 지원 등이 되었다고 하는데,
저 같은 일반 사용자들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을 느끼기는 힘든 것들이 아닌 가 싶습니다.
아이폰6 사용자가 이럴진대, 아이폰7 사용자들은 더 그렇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아이폰 7, 아이폰 8, 아이폰 X 스펙 비교

 <출처: 애플 홈페이지>

 


기기별 색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스펙


디스플레이 비교


사이즈 비교


카메라 비교


프론트 카메라 비교



 샘플 사진, 동영상 비교: 아이폰6+, 아이폰8

 

 

본문 글은 어젯 밤에 올렸는데, 마침 오늘 아침에 LA에서 마라톤이 열려서 샘플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아이폰8이 좀더 현실감있게 찍히네요.
오늘따라 유난히 하늘이 흐리고 스모그가 있어서 흐린 사진만 나오게 됐습니다.
항상 해가 짱짱한 곳인데 말이죠. 며칠 전만해도 낮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간 적도 있습니다.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경기가 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원본 사진이 너무 커서 사이즈를 줄였는데, 아무래도 손실이 좀 있습니다.


아이폰 8로 촬영한 사진


아이폰 6+ 로 촬영한 사진

아이폰 8 동영상
우리나라에서는 무슨 고급 스포츠 의류행사장에 온 것 같고, 
모두 전문 스포츠맨 같은 복장을 하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정말 소박하게들 입고 나오십니다. 마실 마오셨다가 그냥 같이 뛰는 것 같아요.
잘 보시면 번호부착 안하시고 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복장들도 많이 보이죠.



아이폰6+ 동영상
천사가 뛰어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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