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드가 도착했습니다.

아이폰에서 신청한지 2-3일 밖에 안된 것 같은데요.


초대장이 와야만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 애플카드 안내페이지에서 'Notify Me'를 해서 신청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1-2주 전인가 신청했고요.

그 당시에는 애플월렛에서 카드추가를 해도 애플카드가 보이지 않아서 그렇게 했습니다만

지금 확인해보니 애플월렛에 카드추가를 시도하면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 그리고 'Apple Card' 이렇게 2개가 표시됩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에서 애플월렛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언제든지 애플카드를 신청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애플카드는 애플제품을 구매할 때 3%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사용할 때마다 바로바로 캐시백을 애플캐시에 넣어줍니다. 


* 3% 

   - 애플 스토어, iTunes에서 구매한 모든 것.

   - 게임, 인앱 구매, 애플뮤직 구독,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요금도 포함

   - 3rd party: 우버, 우버 이츠 => 계속 추가될 예정


* 2%

   - 애플페이를 사용하여 구매할 경우

   - 모든 범주에 해당


* 1%

   - 애플페이를 받지 않는 상점의 경우


가계부앱이 따로 필요하지 않게 지출내역을 잘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또한, 내가 구매한 내역이 어디서 사용됐는지 애플지도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결제 기일을 미리 알림으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마다 결제일이 제각각일 수 밖에 없는데

애플카드는 무조건 말일입니다.

오직 사용자가 편하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은행계좌나 신용카드의 경우

계좌 유지비, 연간회비 등 각종 비용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애플카드는 모두 없습니다.


개인정보도 애플은 어디에서 무엇을 얼마에 샀는지 알지 못하고,

모든 것은 골드만삭스에서 운영한다고 합니다.



UPS로 왔습니다. 그것도 그냥 봉투에 말이죠.

일단 뜯어보니 조그만 재생박스가 나옵니다.

애플답지 않습니다. 박스가 아무 디자인없는 재생용지에...





뜯으니 드디어 애플다운(?) 뭔가가 나옵니다.



종이로 만든거지만 가까이 찍어보니 꼭 맥북 같이 생겼습니다.



열어보니 애플카드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카드 안내 라든가 각종 혜택안내, 수수료 안내 등등...

미국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대부분 몇페이지 짜리 문서를 줍니다.

각종 수수료 안내입니다. 

근데 카드 앞에 보이는 문구가 전부입니다.


그런데, 이 종이로 된 카드상자를 그냥 버리면 안됩니다.

카드를 활성화 할 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카드를 들어보니 약간 묵직합니다.

티타늄이라고 하는데 그냥 쇳조각 같습니다.

책상에 놓을 때 챙그랑 거리고요.

자석에는 달라붙지 않습니다.


신용카드와 크기가 같은 LA 교통카드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앞 면에는 애플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있고, 

이름이 레이저로 새겨져있습니다.

카드번호는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뒷 면은 골드만삭스로고와 마스터카드로고가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소비자 신용카드 발급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두께도 거의 같습니다.



일단 멋집니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애플입니다.


애플월렛을 실행하여 카드를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카드 활성화 버튼을 누르면

다음처럼 준비가 되었다고 안내 메시지가 뜹니다.

아래의 파란 '사용자의 카드 활성화'를 누른 후

아이폰을 카드에 갖다 대면 활성화가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카드집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카드와 카드집을 분리하여 아이폰을 대보니

카드에 접근하니 활성화가 안되고

카드집에 접근하니 활성화가 됐습니다.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종이로된 카드집이 있어야 활성화가 됩니다.






이제부턴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국에도 조만간 들어갈 거라고 하던데요.

어디와 손잡고 할지 참 궁금하네요.


카드를 직접 꺼내서 결제 할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애플워치나 아이폰을 통해서 애플페이로 결제하면 될테니까요.


카드번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분실되어도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폰에서 바로 정지를 하면 되고, 

주소변경도 아이폰에서 메시지로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됩니다.


'나 방금 이사했어. 주소 어떻게 바꿔?' 

'그래, 내가 처리해줄게. 새주소가 어디야?'

'어디어디야'

'OK, 다 됐어. 이사한 거 축하해. 언제든지 또 연락줘'


이러면 끝난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설계한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을 탈옥하여 쓰시는 분들은 (요새는 많이 줄어들기는 한 것 같지만) 주의하셔야 합니다.

탈옥한 아이폰에서 애플카드가 작동이 된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탈옥한 아이폰의 경우, 설치된 앱에 어떤 숨겨진 코드가 있는지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융권의 앱 들은 작동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애플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때까지는 탈옥하신 분들은 애플카드를 당분간 쓰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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