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주문한 아이폰X이 배송되어 왔습니다.
제가 10월 말에 아이폰8로 바꿨기에 그 개봉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었는데, 와이프의 아이폰X을 보는 순간 조금 더 참을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폰X을 고민하는 대부분의 경우 아이폰8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아이폰8과의 비교 사진도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T-Mobile 에서 구입했습니다.


패키지는 외부 포장과 기기 본체를 제외하면 아이폰8과 꼭 같습니다.
보시는 모델은 스페이스 그레이입니다. 뒷 면이 검정색입니다.


라이트닝 이어팟, 파워 어댑터, 라이트닝 케이블, 라이트닝 헤드폰 잭 어댑터가 있습니다.
파워 어댑터는 5W 짜리입니다. 그 외에 설명서가 있습니다.
아이폰8도 그랬지만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기기인데도 5W는 너무 눈물납니다.
물론 단가가 올라가겠지만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아이폰8과 아이폰X의 크기입니다.

물리적인 부분에서는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뒷면입니다.
아이폰X은 카메라 부분을 보아서 볼록하게 처리했고, 아이폰8은 렌즈와 플레시 등이 따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아이폰X 정품 케이스의 경우 이부분만 뚫어서 처리했기 때문에 
케이스를 씌울 경우 아이폰X이 훨씬 깔끔해 보입니다.


왼쪽의 볼륨과 무음스위치는 똑같이 생겼고,
우측의 파워버튼은 아이폰X이 조금 더 큽니다.


케이스를 씌우고나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폰X과 아이폰8의 크기는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아이폰X이 보다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상태는 노치가 있는 상태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제어센터를 호출하면 (오른쪽 상단에서 아래로 스와이프) 노치 부분때문에 볼 수 없었던
배터리 퍼센트, 통신사명, VPN 표시, 알람 등을 기존처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Magic Launcher 같은 앱을 이용하시면 위젯에 배터리 %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홈버튼의 기능은 아래의 검은 줄(홈바)이 대신합니다.
검은 줄을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면 됩니다.


다음, 네이버, 구글의 화면 비교입니다.

다음과 구글은 아이폰X에 맞춰서 자연스럽고,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음의 경우 늘어난 화면만큼 광고가 딱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이폰8과 정보량 노출면에서는 차이가 없는 셈 입니다..
네이버는 아직도 아이폰X 화면처리 부분을 조정하지 않아서 소프트웨어 베젤모드로 작동합니다.
마치 검은색 베젤이 있는 것 같은 모습이고, 오래된 갤럭시 모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저렇게 제대로 적용하지 않으면 보시다시피 아이폰8의 화면과 보이는 크기가 거의 같습니다.
** 수정: 오늘(한국시간 11월 25일) 확인해보니 네이버도 화면을 맞게 수정해 놨네요. **


구글맵도 아직 수정 전이네요.
넷플릭스나 인스타그램등은 늘어난 화면 크기 만큼 정보량도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제공하는 날씨는 그냥 쭉 화면을 늘려만 놨습니다.
이것은 수정전에 임시로 조치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긍정적인가요 ^^ 너무 황량한데 고쳤으면 좋겠네요.


아이폰X과 아이폰8의 화면 비교입니다.

노치부분으로 인한 손실이 없긴 하지만 아이폰8보다 아주 조금 큽니다.
<Source: 넷플릭스>


아이폰X의 화면을 톡톡하고 터치하면 아래와 같이 꽉찬 화면이 됩니다.

물론 비율에 따라 약간 잘리는 부분이 있고, 노치 부분도 검게 가려져서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화면이 상당히 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화면이 꽉찬 느낌이 들어서 몰입감이 아주 좋습니다.


이번에는 아이폰6 플러스와 비교해 봤습니다.

아이폰6 플러스가 물리적인 크기는 크지만, 화면은 오히려 아이폰X이 더 커보입니다.
조금 시청해 봤는데, 저 같은 경우 노치부분이 크게 거슬리지 않더군요.


아이폰8과 아이폰X을 같은 사진을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최대, 트루톤과 나이트 쉬프트는 끈 상태입니다.
아이폰X이 전체적으로 색감이 좋은 느낌입니다.


아이폰X의 핵심(?)인 애니모지 캐릭터 들입니다.

일단 재미는 있습니다. 
눈 찡그리는 것, 화난 표정, 입술 내미는 표정 등 다양한 표정을 따라합니다.
iMessage에서만 사용가능한데 상대방에게 바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목소리도 변조가 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 기능은 없네요.



홈 버튼 관련

   이전에는 한손으로 조작할 때, 상단 부분을 터치하려면 홈버튼을 두번 터치하면 화면이 절반 정도 내려왔습니다.
   아이폰X은 홈버튼이 없기때문에 그 대체 기능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설정하면 됩니다.

   일반>손쉬운 사용>상호작용> 접근성 활성화
   그 후에는 홈바부분을 아래로 밀면됩니다. 그런데....
   이게 엄청 불편합니다. 홈바의 공간이 작기에 오작동도 많구요.
   익숙해지면 괜찮을까요???

   또 다른 홈 버튼의 기능인 화면 닫기, 앱 전환 등의 기능은 홈바부분을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 하면 됩니다.
   처음엔 그 동작이 익숙하지 않아서 사용이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개봉기를 쓰려고 아이폰X을 조금 사용했었는데, 얼마 후 아이폰 8을 쓰면서 화면을 스와이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ㅠㅠ
   결론은 스와이프가 훨씬 편했던거죠.


제어 센터
   제어 센터는 자주 이용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한 손으로 음악도 조정할 수 있고, 화면 밝기, 음량조절, 계산기, 플래시, 사진, 알람 설정, 메모 등 간단하게 호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것을 아이폰X은 두 손으로 해야합니다. 왼손으로 들고, 오른손으로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화면캡쳐
   전원버튼과 볼륨업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됩니다.
   전원버튼과 볼륨업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을 끌 수 있습니다.


하드 리부팅
  볼륨업 버튼을 한번 누른다
  볼륨다운 버튼을 한번 누른다
  
사과마크()가 화면에 나올 때까지 전원버튼을 누르고 있는다.
  이건 제가 직접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이폰X 쓰시는 분의 눈치가 보여서 ㅠㅠ. 되겠죠?


확대기
   전자제품의 작은 글씨들을 볼 때 확대기가 아주 유용합니다.
   이전 아이폰에서는 홈버튼을 세번 연속으로 누르면 됩니다.
   
아이폰X은 전원버튼을 연속으로 세번 누르면 작동합니다.
   또는 제어센터에서 제어 항목을 설정해줘도 호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손쉬운 사용에서 확대기가 켬으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페이스 아이디
   일단 무척 편리합니다. 바로바로 인식하기 때문에 '이게 정말 보안이 잘 될까'하는 의심도 들긴 합니다.
   썬글라스를 써도 바로 인식합니다.
   페이스아이디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얼굴의 변화를 데이타화 시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만약 수염을 기르지 않은 상태에서 페이스아이디를 등록하고 수염을 기른다고 해도, 수염이 다 자란 후에도 인식합니다.
   그렇지만 다 기른 수염을 깎을 경우는 인식을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각도만 맞다면 책상에 놔둔채로 화면을 터치해도 바로 인식합니다.
   어두운 백열등 아래서도 잘 작동하지만 화면을 거꾸로 들고 있으면 인식을 못하네요.
   어쨌든 들기만해도 잠금이 풀리니 안 편할리가 없습니다.


카메라

   풍경 사진과 실내 사진을 아이폰8과 아이폰X으로 찍어봤는데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전문가 분들이 보시면 또 모르겠지만 제 막눈으로는 아주 미세한 색상의 차이 정도.


가격
   가격이 정말 문제입니다. 특히 한국은 너무 비쌉니다.
   64G가 142만원, 256G가 163만원인데요.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한 금액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정말 미친 가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이 잘 안 온다면, 다음의 제품을 한 번 보시죠.

   64G의 아이폰X으로 살 수 있는 것 들

       - 맥북에어 13인치: 125만원
       - 21.5인치 아이맥: 144만원
       - MS 뉴 서피스 프로 i5 256G: 에누리 최저가 148만원

   256G의 
아이폰X으로 살 수 있는 것 들
       - 맥북 12인치: 169만원
       - 맥북프로 13인치(터치아이디없는): 169만원


여러가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폰X 이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가격을 떠나 정말 좋은 휴대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카메라의 인물사진 모드는 정말 퀄리티가 남다릅니다.
페이스 아이디도 생각보다 아주 좋습니다.
인식이 안되면 바로 패스워드를 입력하라고 뜨니까 페이스 아이디가 인식 못하면 어쩌지 하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아이폰X 화면에 최적화되지 않은 앱들이 많은 것이 아쉽습니다.
이것은 차차 적용이 될 것이므로 큰 문제라 보지는 않습니다.
뒷면의 유리 마감은 아주 멋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누가 보호 케이스 없이 사용할 수 있을까요.
살짝만 떨어져도 깨져버리는 역대 가장 충격에 취약한 아이폰이므로, 뒷면을 케이스로 다 덮어야 한다는 것이 또 아이러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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